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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딩 엄 여친생기고 원래도 잘 안가던 술자리 더 안나오고 와도 먼저 일어나는 편인거
과 애들 단체로 선배들까지 껴서 모인날에도 다들 안오겠지 싶음 여자애 구석에서 혼자 술 홀짝이고 있는데 갑자기 어 엄성현 야 뭐야!! 하는 소리
입구로 눈 돌려보면 씻었는지 머리에 물기좀 달고 후드집업 대충 걸친 엄성현 들어오는거임 다들 웬일이냐는 반응이고
테이블 제일 가운데 자리까지 단숨에 걸어가 앉는데 걍 근처여서 왔다는애 치고 평소 모습이랑 조금 다른거 여자애 눈에보일듯
여자애 엄성현이랑 진짜 애매한 사이였으면
과 동기긴 한데 막 친하다고 하기도 뭐하고 안 친하다고 하기도 뭐한
1학년때 교양 겹쳐서 몇 번 조별과제했던정도ᄋᄋ번호는 팀플 때문에 저장돼 있고
어쨌든 엄 술먹을때 원래 좀 조용한 편이고 웃어 도 작게 단발성으로 웃고마는데 그날따라 소리 내서 크게 웃고 선배들이 한 잔 더~하면 웃으면 서 빼지도않음 잔 내밀고 다 받아먹음 적극적인건 좋은거라지마는…테이블에 얹어둔 폰 화면 켜졌다 꺼지는거 보이는데 뒤집어두고 그것도 모자라 위에 술잔 올려놓음 연락 피하는 것처럼
스킨십도 받아냄 어깨 두드리면 가만히 있고 팔 잡아끌어도 싫은티 없이 안빼고
선배들 오~엄성현 성격 많이 죽었다? 왜이래? 여친작품인가? 하고
여자애 눈엔 속은 아닌데 일부러 텐션 올리는 느 낌이라 무슨일있네 싶음 근데 또 웃는 얼굴은 멀 쩡해보여서 괜히 나만 과몰입하는건가? 싶고 뭐 웃는거 봐서 좋긴한데 누구 잊어보겠다고 오버 하는 사람 특유의 공기잇잖음 왠지모르게 느껴 지고
술게임벌칙 걸려서 선배가 뭐하지 할때
다들 걍 무난한거 시키라 하는데 엄이 먼저 아무 거나 해도된다고 웃어버려서 결국 러브샷 하게 됨 순간 여친있는 앤데 ᄀᄎ나 하고 눈치보는데 또 별거 아니라는듯 콜하고 일어서는 엄 엄한테 관심있는지 내내 근처에서 흘끔대던 예 쁘장한 선배랑 어쩌다 일어서서 팔 얽으면 애들 미쳤다 소리지르고 난리나는데 끝나면 괜히 웃 음 한 번 더 터뜨리면서
아 이거 너무 오랜만인데 이런 멘트ᄏᄏ
애들이 놀리면 평소 같으면 적당히 웃고 말텐데 이 날은 ᄏᄏ야 이 정도는 해줘야지 이런 식으로 농담함 근데 그 말 끝나고 잔 내려놓는 손 살짝 굳어있고
웃음 3초도 안가서 싹 지워지고 차분해지는거 여 자애만 알아챗으면
그러다가 한참 지나 하나둘씩 남친 연락왔다 아 이스크림 사러 담배피러 하면서 슬슬 빠져나가 면 혼자 휑한 자리 지키다가 뻘쭘해서 밖에 바람 이나 쐬러 나가는데 식당 옆 골목 끝에 엄 서있음
벽에 기대서 뭐라뭐라 전화
표정 지쳐 보이고
가까이 갈 생각도 없이 보고있는데 그때 아까 러 브샷했던 선배가 엄 앞으로 다가가더니 라이터 엄 손에 들려주고 자기 담배에 불 붙여달라는 손 짓
입에 담배 물고 신경쓰지말라면서 조용히 엄 구 경하던 그 언니 전화 붙들고 있는 엄이랑 뭐라 몇 마디 뻐끔대고 주고받다가 선배가 한 발짝 더 붙 는 거다
엄성현은 여전히 귀에 폰 대고 있고 골목이 조용 해서 그런지 상대 목소리도 희미하게 들렸는데 톤 높은 여자 목소리가 계속 뭐라 쏟아내고 있었 고 그게 여친이라는견 직감적으로 알겠고
근데 그 순간 선배가 물고있던 담배 빼더니 갑자 기 엄성현 입 막듯이 입 맞춰버림
근데 엄성현은 놀란 것 같으면서도 바로 밀어내 진 못하는거 보고싶
폰 든 손 그대로 굳어 있는데 선배 귀에도 분명 통화 소리 들렸을 텐데도 그냥 그대로 있었고 몇 초인지 모를 짧은 시간 지나서야 엄성현이 고개 살짝 틀어 빠져나오는데 표정이 너무 복잡해서
선배는 미안 술김이었다 하고 담배 지져끈뒤에 먼저 돌아가 버리고 엄성현은 한동안 폰도 못 끊 고 서 있다가 나오려는 건지 몸 이쪽으로 돌리는 거
마주치면 들킬것같아서 등 돌리는데 뒤에서 한 숨 쉬는 소리 들리고
야
야
…어? 나?
이거
니거야?
엄 손에 들린 다 늘어난 머리끈
분명손목에 잘 있었는데 언제빠진거임?? 아오
진작 버릴걸 씨…
무조건 내거 아니라고 뜩뜩 우기면 알았다고 하 고 식당 들어가버리는 엄
순간 다봤냐고 물어보는 건줄 알고 놀랐네
숨도 고를겸 한참 식당 근처 빙빙 돌다가 다시 들 어갔을때 엄성현은 아까보다 더 크게 웃고 더 아 무렇지 않은척 떠들고 있음
그러다 몇번씩 이쪽 흘끔대길래 더있다가 말섞 을거같아가지고 화장실 가는척 튐
집에 가면서 찬찬히 생각해봄
그 장면 봤을때 어…? 하면서 심장 철렁 내려앉았 는데 이제보니까 이유를 모르겠음
여친 있는거 아는데 왜 저러나 싶음 술도 약한게…
반지보면 헤어진건 아닌데 평소랑 너무 다른 모습에 자꾸만 물음표 띄워지고
질투인지 실망인지 자기도 모르겠음 근데
아 얘 원래 이런 애였나?
근데 그 한숨은 또뭐고
그러고 다음날 간 학교에서 어쩌다 단둘이 엘베
같이 타는데 엄이 먼저 애한테 말걸음
어제 일찍 갔더라
-…나? 나?
여기 너말고 없는데
-너 나 알아?
뭔 어제 봤잖아; 골목에서
-아 어제? 어제 내가 너무 취했어서 기억이 잘
다봤잖아 너
…뭐를 자꾸 봤대 모르겠다니까
그말에 피식웃더니
모르면 계속 모른척 하고
알지? 입
-…자꾸 뭐라는지 모르겟네
엘베 멈추기 직전에
근데 너 표정관리좀해라
다 티나
이러고 먼저 내림
엄한테 여자앤 이미 다본 목격자+적당히 모를건 모르는 타인이라 선 안긋고 편하게 대하다 둘 친해지는데 여자애 감정 좀 애매모호한 상태됏으면
얼마안가 마주 앉아서 밥먹고있는 엄 손에 반지 안보이면 굳이 묻지는 않는데 속으로 아그때 그러고 헤어졋나 근데 나왜자꾸 의식하지